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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과 맛집/일상 맛집

용산 평양집 내장곰탕이 맛있는 집

by 미미즈 2023. 2. 16.

예전 마포에 살 때 남편과 자주 가던 용산 평양집을 오랜만에 방문하였다. 양, 곱창, 차돌박이 등을 파는 집이지만 처음에 시간을 모르고 저녁에 내장곰탕을 먹으러 갔다 양과 양밥을 먹은 이후로는 모두 내장곰탕을 먹었던 걸로 기억한다.

 

오전 7시부터 아침식사를 시작하기 때문에 주말 아침이나 평일 출근 전에 식사하러 가기에도 딱 적합하다. 생각해 보니 예전에 주말 오후 티업으로 골프 치러 갈 때 남편이랑 먹고 가기도 했었다. 

 

주말에 가면 사람이 만석은 아니어서 웨이팅 없이 매번 들어갔었는데 이번에도 마찬가지여서 '2 사람이요'라고 이야기하며 자연스럽게 테이블에 앉았다.

평양집 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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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은 아래 사진을 보면 자세하게 나와있다. 내장곰탕은 일반이 1만 2천 원, 특이 1만 7천 원인데, 남편은 특으로 주문하고 나는 일반으로 주문하였다. 참고로 내장곰탕은 파는 시간이 정해져 있으니 내장곰탕을 먹으러 간다면 시간에 맞춰서 방문해야 한다. 평일에는 오후 5시까지, 주말에는 오후 8시까지만 가능하다. 

평양집 메뉴판

테이블이나 전반적인 인테리어는 레트로 감성이 물씬하다. 저녁에는 고기 메뉴를 판매하기 때문에 고기 불판 형태의 테이블이다. 곰탕으로 유명한 집인 만큼 깍두기가 별미이다. 곰탕이 나오기 전까지 깍두기를 몇 개 미리 집어 먹었다. 새콤달콤에서 달콤에 조금 더 가깝지만 너무 달지 않은 맛이다. 

평양집 인테리어와 깍두기

자리에 앉으면 바로 곰탕 몇 개라고 주문이 들어가는데 아까 이야기한 것처럼 우리 남편은 특으로 주문. 양도 많고 무엇보다 내장 고기가 많이 들어가 있다.

 

아래 사진의 왼쪽이 특이고 오른쪽이 일반이다. 여성에게는 일반이 딱 적절한 양이다. 그렇지만 고기를 좋아하다 보니 살짝 아쉽기도 한데 센스 있게 남편이 고기를 조금 더 옮겨 넣어준다.

내장곰탕 특과 내장곰탕 일반

평양집을 우리가 좋아하는 이유는 내장곰탕임에도 불구하고 너무나 담백한 맛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내장을 넣고 끓이면 씁쓸할 맛이 안 날 수가 없는데 평양집은 그냥 담백하기만 하다. 먹을 때마다 이 이야기를 하는 우리 두 사람이다. 주말 볼일을 보러 가기 전에 든든하게 점심을 먹고 나니 추운 날씨도 잠시나마 날이 풀린 것처럼 느껴진다. 물론 10분 지나니 다시 추운 날씨가 되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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